-
포천 금주 낚시터여행 of 아는 언니 2020. 6. 7. 02:48
예전부터 수상좌대낚시를 가려고 계획했었어요
저희가 찜해놨던 낚시터가 예약이 다 차서 인터넷 검색해보다가
딱 한자리 마지막 자리 남았다고 해서 얼른 예약을 미리 해놨지요
사장님이 약간 친절하다기보다 쿨내가 나는?? 느낌??
아이들이 가는 건데 괜찮을지 미리 양해를 구했어요
중형 좌대 1개만 남았는데 중형에 몇 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지 미리 여쭤보면 좋을 거 같아서 말씀드렸더니
몇 명이냐며
어른 5명에 아이 4명이다 말씀드렸더니 원래 안되는데 마지막 자리니깐 그냥 해주신다며
쿨내 나게 입금 얼른 하라고 ㅎㅎㅎㅎ
입실은 12시부터 퇴실은 10시 에요
저희는 3시쯤 입실해서 채비를 하다 보니 늦어졌어요
포천이 생각보다 남양주에서 가까워요
1시간? 1시간 안걸리더라구요
입실시간보다 늦게 와보니 이미 옆에 좌대, 맞은편 좌대에서 계속해서 붕어, 향어를 잡아 올리시니깐
저희도 마음이 급해지더라구요
강태공 사촌오빠만 채비를 할 줄 알아서 사촌오빠가 바쁘게 움직였어요
저희는 옆에서 간단히 라면을 끓였어요
좌대 앞에 공간이 제법 넓어서 돗자리를 펴고 먹어도 좁지 않았어요
아 룸 컨디션은 좋지 않았어요
냉장고도 엄청 작고 (구) 중형 좌대는 화장실이 없어서 관리실 앞쪽으로 다녀야 했어요
아이들이 화장실 갈 때마다 수상좌대 특성상 어른이 동반해서 같이 가줘야 하기 때문에
화장실 없는 게 제일 불편했어요
관리실 앞에 화장실도 상태가 ㅠㅠ
분명 냄새 안 나고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된 화장실이라고 리뷰에서 본 것 같은데
냄새도 나고 완전 퍼세식?화장실이었답니다
(신) 중형 좌대는 화장실이 있다고 나와있는데 그다지 깨끗할꺼 같지는 않네요.....
그래도 왔다 갔다 안 하는 수고는 덜 수 있을 테니.... 있는 게 나은 거 같아요
그렇지만 에어컨이 있어서 낮에는 아이들이 시원하게 있을 수 있었고
밤에는 제법 쌀쌀해서 추웠는데 전기판넬도 되어있어서 밤에는 따뜻하게 있을 수 있었어요
날씨가 너무 좋았고
주변이 너무나 푸르고 맑아서
그냥 앉아만 있어도 힐링되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금주 낚시터 참 주변 자연경관이 훌륭합니다!!!
근데 다만 저 수상좌대로 내려가는 길이 너무 가파르고 바위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다니기 힘들었어요
다른 좌대는 그나마 괜찮은 듯 보였는데 유독 저희가 묶었던 7번 (구) 중형 좌대가 내려가는 길이 험하더라구요
예약하실 때 참고하세요~
관리실 쪽에 따로 수돗가가 있어서 라면 끓여먹은 냄비는 거기에서 설거지를 할 수 있었어요
퐁퐁이랑 수세미가 있긴 했는데 수세미는 챙겨가면 좋을꺼같네요
아이들이 방에 있어서 방 사진은 찍지는 못했는데 그냥 옛날 티비와 에어컨 작은 초소형 냉장고 이불, 베개 4셋트정도 끝
이불은 저희가 따로 챙겨간데 있어서 그거 덮었어요
조리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가스렌지 챙겨 가서 간단하게 라면 끓여 먹고 커피 끓여먹었어요
취사금지는 아닌 거 같았어요 옆에 좌대에서는 고기 굽고 앞 좌대에서도 라면 끓이고 맛있는 거 많이 해드시더라구요
아이들도 너무너무 좋아했던 낚시터예요
비록 고기를 많이 못 잡았지만요 ㅠㅠ
입실한 날은 못잡고 퇴실하기 전에 2마리 잡았어요 ㅠㅠ
입실한날 블루길이 물에 떠서 요리조리 다니는데 그냥 뜰채로 떠보려고 했는데
유유히 아주 천천히 헤엄치다가도 뜰채만 넣으면 엄청 빨리 도망가더라구요
다른 좌대에서는 제법 낚아 올리시던데 저희만 못 잡았어요 ㅠㅠ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했던 집에 오는 길에 아주 재미있었다고 해주더라고요
아무래도 그냥 밖에서 자는 게 좋았던 거 같아요 ㅎㅎㅎ
'여행 of 아는 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천 서운동산 (0) 2020.06.08 청평 다슬기 잡기 (0) 2020.06.07 인천 하나개 해수욕장 (0) 2020.06.07 경주 또봇 정크 아트 뮤지엄 (0) 2019.12.28 경주 블루원 워터 파크 (0) 2019.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