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게 가격!

뜬금 없는 8살 아들의 대게 먹고싶다는 소리에

그래 대게 먹자 라고 대답해 주었는데

그날 저녁 학교 끝나자 마자 걸려온 전화

"엄마 오늘 저녁 대게야?"

"응? 갑자기?"

"엄마가 어제 먹는다고 했잖아"

"아 그래...."

 

구리 농수산물 시장이 근처에 있어 몇군데 전화를 돌려본 뒤

단지내 까페에서 입주민이 한다는 가게에 전화를 해봄!

아직 입주민이라고 이야기 하지도 않았는데

키로당 45000원이라고 !!!

 

인어교주해적단 어플 시세만 하더라도 65,000~75,000원이었는데

키로당 45,000원이라니 바로 2키로 주문을 했는데

2마리 올리니깐 2키로가 넘는듯

가격도 저렴하게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음 ㅠㅠ

 

따끈따끈한 아이스 상자를 얼어보니

김이 모락모락 올라옴~~

서비스로 여러가지 조개들도 함께 쪄서 보내주셨음

2명이 먹는 양이었고 가격은 12만원!

집에서 바로 먹을수 있게끔 쪄서 가지고 오니깐 너무 편리하고 좋았음

 

살이 차있는 정도를

살수율이라고 하는데

보통 대게 철을 2-3월이라고 알고 있어서 기대를 안했는데

살이 90%는 차있는것 같다

살수율 90% 

적당한 짭짜름한 맛이 입에서 살살 녹는듯

 

이제 대게 볶음밥을 만들어 볼까나??

대게 다리는 살을 다 발라먹고

몸통에 있는 내장이랑 살을 발라내 봤는데 

몸통에서도 이렇게 살이 많이 있을줄 몰랐다 ㅜㅜ

대게 한마리살만 골라낸건데도 양이 상당함

 

밥을 게딱지에 들어갈만큼 적당히 넣어 볶아주다가

참기를 살짝 넣어주고 김을 잘게 잘라서 넣어주면 끝!

나는 간이 적당했는데 밥이 약간 많이 들어가서 심심하면 소금간을 조금 더 해줘도 좋다

 

게딱지에 옮겨서 닮아주니 아주 그럴싸하다

가게에서 파는듯한

요알못인 내가 만든건데도 비주얼이 좋아서

뿌듯함 ㅎㅎㅎㅎ

 

아들램도 잘 먹고

잠자기 전에 누워서 

"오늘 대게 맛있었어?" 라고 물으니

" 응 엄청 맛이 있었어!! "

"그럼 나중에 우리 또 먹자" 라고 대답해주니

" 그럼 다음에는 킹크랩 먹어보자 " 라고 하는 아들램 ㅎㅎㅎ

 

그리고 나서 다음날 바로 전화옴

" 엄마 오늘은 킹크랩 먹는거지? "

"휴....."

열심히 일해야 겠다....